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6호 전차 티거 (문단 편집) === 총평 === > 만약 나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지금 독일군이 쓰는 5호 전차나 6호 전차를 타고 미군의 중형전차나 [[M36 GMC|90mm 대전차 자주포]]를 상대로 싸울 것입니다. >- 윌슨 M. 호킨스Wilson M. Hawkins 중령, [[http://panzerbear.blogspot.kr/2014/06/2-3.html|제67전차연대 제3대대장]] 많은 정비소요와 낮은 생산성, 그리고 독일 전차들의 고질병인 낮은 연비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전투력 만큼은 대단히 우수한 전차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주로 교전하던 T-34나 M4 셔먼 등보다 높은 중전차라는 체급 차이와 개전 초기부터 티거 전차와 함께 산전수전 다 겪으며 모든 상황에 숙련된 승무원, 그리고 방어자의 이점이라는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연합군의 전차 부대에게 막대한 손실을 강요한 것은 그만큼 전투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라는게 확실하다. 즉, 전투력 자체만 놓고 본다면 매우 우수한 전차임은 확실하다. 그리고 정비성의 문제도 티거 1까지는 중전차임을 감안하면 불쾌해도 납득할 만한 수준이기는 했다고 하지만 보기륜이나 변속기 가는 사진보면 정비병 출신들은 그야말로 혐짤이 따로 없다. 또한 위에서도 누차 언급되었지만 단순한 수치상의 공·수·주 뿐 아니라, 공간 설계 자체가 넉넉하고 여유로운데다[* 단적으로 당시 추축국과 연합국을 막론하고 실전에 투입된 주력 전차들 중 포탑링의 지름(1,800 mm)이 가장 컸다. 이는 자연히 넓은 실내공간으로 이어진다.] 여러모로 승무원들을 배려한 설계로 인해 승무원들의 거주성 및 조작 편의성, 전투 지속 능력 등 카탈로그에 나오지 않는 장점들도 훌륭했다. 특히 이들이 주로 상대했던 소련군 전차나 영국군 전차들의 형편없는 편의성[* [[M4 셔먼|셔먼]]을 위시한 미군 전차들은 편의성은 좋았지만 그 대가로 전고가 너무 높았으며, 티거 이후의 독일 전차들의 전고는 셔먼 보다도 높았기에 편의성이 좋았다. 하지만 그 대가로 측면 방어력 부족은 셔먼과 독일 후반 전차들의 큰 약점 이였다.]을 고려하면 비교가 민망할 지경. 많은 퇴역 전차병들이 그때로 돌아간다면 티거를 고르겠다고 했다는 후문에는 이런 요소도 상당할 것이다. 그러나 전투 외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상당한 편이었는데 생산성이 형편없어서 항상 필요한 숫자에 비해서 턱없이 적은 수만이 존재했고, 정비가 복잡하고 힘들어서 높은 정비 소요와 함께 낮은 연비로 인해 대전 후반에는 연합군의 공세를 저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해 병기로서는 심각한 결점이다. 이러한 문제는 전장에 투입되는 전투 인원들은 물론이고 장비들을 운용하고 지휘하는 지휘관들에게는 크게 다가오는 문제인데 일례로 당시 동부전선의 [[오토 카리우스]]는 전투 중 전차에 손실이 생기거나 기동 불능에 빠지면 밤 중에 돌아가 견인해왔다. 그나마 정비와 관련된 문제의 경우에는 티거 정비반이 대대마다 배치가 되어있고 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다른 전차들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떨어지는 생산성과 연비는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다만, 정작 티거를 굴리기 충분한 생산력을 가진 미국이나 소련에서는 오히려 티거같은 강력한 중전차를 운용할 필요성이 별로 제기되지 않았다. 미국이야 바다를 건너와야 한다는 특성상 전차의 대형화 자체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동부전선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지상 전차전을 벌이며 진격하던 소련 역시 [[IS-2]]와 같은 중전차를 개발하고서도 그렇게까지 큰 비중을 두지는 않았고 오히려 생산성이 좋은 중형 전차인 [[T-34-85|T-34]]가 소련 전차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는 결국, 티거든 스탈린 전차든 강력한 중전차는 그 강력한 성능만큼 많은 자원을 소모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중형전차보다 생산성이 나쁠 수 밖에 없다는 데서 기인하는 문제이다. 얼핏 생각하면 '생산력이 충분한 국가에서는 그만큼 큰 생산력을 소비하는 중전차를 많이 생산해서 투입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여기기 쉽지만, 정작 충분한 생산역량을 확보한 국가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효율이 좋은 중형전차를 그만큼 압도적인 대량으로 생산하여 전황을 주도하고 전략적 우위를 점하는 쪽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숫자는 적지만 하나하나가 강력한 소수정예'는 '''멋있기 때문에''' 창작물에서 주인공이 속한 세력 등으로 선호되는 소재지만, 실제 전쟁의 역사에선 이러한 '소수정예의 대활약'보다 '[[T-34-85|일정한 수준을 갖추고 대량으로 뿜어져 나오는]]' 군대가 이기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숫자가 적은 쪽은 그 자체로 심각한 전략적 열세를 안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예를 들어 3대의 티거가 30대의 T-34를 상대로 전역에서 싸울 경우 티거 1대당 T-34를 4 ~ 5대씩 격파하더라도 나머지 15대의 T-34가 이미 우회하여 포위망을 형성하면, 장거리 자력주행이 안되는 티거의 앞날은 운이 억세게 좋아서 포위망을 빠져나오거나 나머지 15대도 격파해버릴 수 있었지 않은 이상에야 탈출하려 발악하다가 유기, 자폭해 버리는 수밖에 없다. 전차도 포탄과 연료를 보급받을 수 있어야 싸울 수 있으니 포위당하면 무력화되는 것이다. 실제로도 수많은 티거가 이렇게 최후를 맞이했다. 교환비, 소위 게임에서 말하는 '킬딸'은 밀려도 최종적으로 전장은 T-34가 장악하는 것이다. 사실 [[쿠르스크 전투]] 이후로는 정예병들이 박살나고 생산력도 하강하고 있던 독일군 기갑부대는 소련과의 '교환비'마저도 인력을 제외한 가격으로만 놓고 본다면 사실상 1대1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물론 전쟁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의 퍼싱, 소련의 IS-2같이 티거와 동급이거나 같은 독일의 티거 II처럼 기존의 티거를 능가하는 중전차[* IS-2가 독일에서 만들어졌다면 그 성능으로 중형 전차로 분류되었을 것이란 이야기는 틀린 말이다. 당장 타국의 중전차급 무게와 덩치의 판터도 중형으로 분류되어 있는 이유는 중전차와 중형 전차가 단순히 무게와 크기뿐만이 아닌 용도에 따라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독일의 중전차가 흔히 대기갑전을 중시해서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초기 설계에서는 [[IS-2]]와 비슷한 용도를 상정하고 있었다. 다만 소련을 침공한 이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우수한 스펙을 갖춘 소련군 전차를 상대하기 위해서 대기갑전을 대단히 중시하는 설계로 진행하게 된다. 독일이 [[IS-2]] 같은 전차를 만들어 냈다면 판터와 비슷한 덩치와 무게와는 별개로 그 용도에 따라 중전차로 사용되었을 것이다.]도 나왔고, [[M36 GMC]] 같은 [[대전차 자주포]]나 [[ISU-152]]같은 티거를 한방에 격파 가능한 다목적 중 [[자주포]]도 나왔지만 국지전 상황에서는 티거처럼 가장 필요할 때 힘을 써준 전차는 별로 없을 것이다. 물론 '''[[규모의 경제]]에 역행하는 전차였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평가에 있어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그런 전차겠지만.''' 사실 영국과 미국은 티거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할지라도 사용했을지는 의문이다. 바다를 건너야하기도 하고 긴거리를 빠르게 진격해야 하는 영미 입장에서는 40톤급 전차도 부담스러워했던 마당에 60톤급 티거는 수많은 페이퍼플랜 전차들처럼 버려졌을 것이다. 한참 공장을 뜯어 우랄 산맥 너머로 옮기던 대전 초중반 소련의 공업력은 독일에 비해 딱히 뒤진다고 하기는 어려웠고, 티거가 배치되어 본격적으로 활약한 대전 중반기 이후에는 랜드리스로 불리우는 [[무기대여법]]의 지원까지 더해져 소련의 공업력이 명백히 독일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랜드리스 덕분에 경공업에 돌릴 자원을 몽땅 전차 생산에 집중할 수 있었긴 했지만 [[T-34-76|T-34]] [[T-34-85|전차]]의 생산량만 보더라도 이는 명백하다. 영국 역시 소련과 같은 전차 생산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무슨 티거같은 고급 전차는 영국에게는 사치라고 할 수준은 아니었다. 단지 생산력 우위를 기반으로 다수의 중형 전차와 그 중형 전차의 전투를 보조할 수 있는 중전차를 대량 생산 할 수 있던 소련이나 섬나라라는 특성, 그리고 동맹국인 미국의 지원이 있으니 전차에만 집착할 이유가 적었던 영국과는 달리 부족한 생산력으로 막대한 육군 전력을 지탱해야 했던 독일이기에 티거와 같이 소수라도 전술적 상황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일종의 슈퍼 병기에 집착했던 것뿐이다. 말하자면 독일은 어차피 적에 상응하는 규모의 전차를 생산할 수는 없으니 소량이라도 매번의 전투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전차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인 데에 비해 소련이나 영국은 미국은 그럴 필요가 없었기에 우수한 병기에 대한 집착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1990년대에 생존한 2차 대전 참전 전차병 100명을 무작위로 고른 후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때 어떤 전차를 골라서 돌아가겠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100명 모두 티거, 티거 2를 골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티거 전차 에이스인 오토 카리우스도 자서전 서문에서 티거 전차를 명품이라며 극찬하며 티거 전차를 타며 살아남은 모든 이들은 티거 전차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이다. 이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2차 대전 당시의 무기를 비교하는 프로그램에서도 티거와 셔먼이 비교된 적이 있었고 방송 막바지에 이들의 승무원들에게 다시 전차를 타면 어느 것을 타겠냐고 질문을 했었는데, 티거 승무원은 물론 셔먼 승무원도 티거를 골랐다. 러시아인은 물어볼 것도 없다는 투로 미국인은 당연한 걸 물어본다고 째려봤다고. 전차병 출신 노병들의 이런 일관된 고평가는 전차병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각 단차의 전투력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티거 가성비가 어쩌니 하는 문제야 국가 차원에서 높으신 분들이 고민할 일이고, 정비가 안 좋니 마니는 정비병이 짜증낼 일이지, 딱 하나 있는 목숨을 내걸고 전방에서 싸우는 전차병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자신의 목숨을 보장해 줄 높은 방어력과 기동력. 그리고 내 목숨을 위협하는 적군을 확실히 날려버릴 공격력을 가진 전차가 최고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독일의 관점을 생각하면 티거는 최선의 선택으로 분류된다. 중전차인 티거를 만들 자원이면 3대의 4호 중형 전차를 생산할 수 있었다. 그러나, 티거의 3배의 4호 전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해도, 전투력이 압도적인 티거와는 달리 4호 전차는 T-34나 M4 셔먼과 대등한 수준, 그것도 대전 말기로 갈수록 T-34와 셔먼에게 성능이 밀렸으므로[* 4호는 애초에 '''10톤대 전차'''로 시작한지라 설계 자체가 개량 한계점이 명백했다. 한계까지 쥐어짜서 나온 최후 개량품인 H형조차 겨우 25톤에 불과했다.] 4호 전차 3대가 티거 1대분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어렵다. 설사 티거를 포기하고 티거 만큼 4호 전차를 찍어냈다고 하더라도, 티거 2,000대를 4호 전차로 바꾸면 6,000대에 불과하다. 혹자에 따라서는 티거 1대 비용으로 4대로 생각해도 역시 마찬가지다. 이 정도 숫자로는 T-34와 M4 셔먼의 압도적인 생산량 앞에 한 줌에 불과하며, 낮은 정비 소요를 고려해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이는 전차가 파괴당하면서 잃는 정예 전차병의 인적 소모를 바탕으로 하는데, 고질적인 병력 부족 문제에 시달리던 독일에게 있어 더 빨리 망하는 짓에 불과했던 것이다. 허구한 날 자원이 모자라던 독일 입장에서는 극단적인 정예화를 통한 물량의 격차를 극복하는게 가장 타당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 높은 정비 소요와 낮은 생산성은 티거의 분명한 문제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티거를 포기하고 4호 전차를 찍어냈다면 독일은 더 빨리 패전했을 것이다. 역으로, 결국 티거가 결국 패퇴하게 된 이유도, 위에 서술된 것처럼 단순히 연합군의 물량이 많아서가 아니다. 연합군 측도 전차의 성능을 개량하고 전차 승무원의 자질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티거의 압도적인 질적 우위는 소련에서는 T-34-85 로 대표되는 85mm 구경의 전차가 나오면서, 미국에서는 M4 셔먼이 [[76mm M1 전차포|76mm 구경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깨진다. 이에 나치 독일은 급히 티거 2를 개발했지만 이미 [[IS-2]]와 [[M26 퍼싱]]의 물량공세를 막기엔 수량이 너무 부족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